EY는 언스트앤영글로벌유한회사(Ernst & Young Global Limited) 조직, 또는 하나 이상의 멤버 법인을 지칭할 수 있으며, 각 멤버 법인은 서로 독립적인 법인입니다. 언스트앤영글로벌유한회사는영국의 보증책임 유한회사로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모든 기업이 혁신과 변화를 꿈꾸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전체 산업을 재편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혁신의 실행은 표준적이고 제도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서 시작됩니다.
현상 유지나 개선을 넘어서 의도적인 관습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때 오래된 것을 대체하는 것 그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런 과정은 기존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반발을 야기합니다. 하지만 혁신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이런 현실적인 장애물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EY한영은 이렇게 고정관념을 벗어나 남다른 시각과 실행을 행함으로써 기업의 운명을 전환한 결정적인 순간을 ‘더 언스토퍼블 모먼츠(The Unstoppable Moments)’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EY 최우수 기업가상 2022 수상 기업가들에게 이 전환점을 상징하는 소장품을 선정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곳에 소개되는 각 수상 기업가의 소장품은 각 기업의 철학과 혁신의 출발점을 의미합니다.
소비자와 시장은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혁신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더 언스토퍼블 모먼츠(The Unstoppable Moments)’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생각해야 할 혁신의 시작과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걷기를 실천해 3000km를 걸었습니다. 이를 기념해 그룹 임직원들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킨 곽재선 회장에게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상패를 전달했습니다.
이 상패는 40여 년간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곽재선 회장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1985년 세일기공을 창업한 뒤 플랜트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후에는 화학, 철강, 친환경 및 에너지, IT, 컨설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하고 변화해 왔습니다.
3000km 걷기 상패는 곽재선 회장에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곽재선 회장은 지속과 성장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김재경 회장이 1981년 설립한 신영공업주식회사는 더 큰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했습니다. 김재경 회장은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993년 당시에는 혁신적이었던 100g 대 무게를 실현한 SH-700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인탑스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로부터 인탑스는 고객사의 관심과 지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재경 회장은 휴대폰 시장 확대에 맞춰 휴대폰 부품 사업을 과감하게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1997년 ‘INTO the TOPS’라는 뜻의 ‘인탑스’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이후 김재경 회장의 뒤를 이어 2세 경영자인 김근하 대표는 핵심 사업을 유지하면서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로봇 제조 등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근하 대표는 1997년 사명 변경 기안서에 담은 글로벌 기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단순 제조 업체에 머물지 않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 가속 등 산업 대전환 시대를 앞서가는 제조업체로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영미 대표에게 ‘아즈텍 달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던 상징물과 같습니다.
윤 대표는 1999년 하이랜드푸드를 설립해 육류 수입 및 가공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매해 가파른 성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2014년 윤 대표는 미국과 호주, 유럽 중심의 육류 수입 채널을 탈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가능성을 타진했고, 이후 멕시코 육류 선도 기업 수까르네(Sukarne)와 협력해 한국 독점 수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즈텍 달력은 윤 대표가 수까르네 본사 방문 당시 받은 기념품입니다.
만약 윤 대표가 기존 수입 채널에 안주했다면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현재의 위상을 달성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윤영미 대표는 현재 세계 14개국 50여 해외 공급자와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00여 개 기업과 거래하며 육가공 부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정호 대표는 2012년 발달 장애인 고용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습니다.
베어베터는 ‘Bear’ 곰을 닮은 발달 장애인이 ‘Better’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입니다. 베어베터의 마스코트는 발달 장애인과 닮은 곰 ‘베베’입니다.
언뜻 보면 무뚝뚝하고 고집스러우며 표정도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속을 잘 지키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김정호 대표는 발달 장애인이 쉽게 일할 수 있는 쉬운 직무를 만들고, 장애로 인한 특징을 장점으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창업 8년 만에 240명이 넘는 발달 장애 직원을 고용하고, 60명이 넘는 직원을 대기업으로 이직시켰습니다.
또한 김정호 대표는 비장애 직원들이 발달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 모두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일깨우고 보다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김용현·김재현 공동 대표가 2016년 당근마켓 창업 당시 작성한 첫 번째 사업 계획서입니다.
당근 마켓은 개인 간의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사업 초기부터 지역 내 구성원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커뮤니티 역할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런 기업 철학은 두 공동 대표의 첫 번째 사업 계획서에 담겨 있습니다.
김용현·김재현 공동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광활한 인터넷 세상을 사용자 중심인 지역으로 구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해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통해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장해 왔습니다. 서비스 사용자 사이의 신뢰는 점수나 수치가 아닌 온도로 표시하는 등 세대 간의 격차도 없애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이런 김용현·김재현 공동 대표의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철학은 다른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와 차별화를 만들어 냈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서비스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한 김용현·김재현 공동 대표의 꿈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근마켓은 더 성장하겠지만 첫 번째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라는 사업 철학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