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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31일, 서울 –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 박용근)은 31일 ‘Be Resilient, not Reactive: 초불확실성 시대,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라’를 주제로 2024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세미나는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의 국내외 경제전망,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의 회복탄력성을 갖춘 기업의 특징과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 겸 AI 리더의 회복탄력성을 갖춘 기업이 되는 방안에 대한 발표로 진행됐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EY한영은 매년 초 국내외 경제 흐름을 조망하고 기업에 해법과 전략을 제시하는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진행해 왔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라며 “올해는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해 전 세계 경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주제로 정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존까지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직면한 후 반응(React)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높아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갖춰 위기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고승범 전 위원장은 올해 전 세계 경제가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와 경제정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국내 경제는 2024년 상반기 대내외 금리 완화 기대 및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을 전망하나 하반기 대외 리스크가 존재해 ‘상고하저’의 경기 흐름을 예상했다.
고 전 위원장은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인한 부채 가중과 성장을 위한 부양 정책의 딜레마에 빠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 연합 등 다수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상반기 국내경제는 수출회복 등으로 2%대 초반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및 미국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 전 위원장은 AI의 산업 영향력 확대와 탈탄소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진영 간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렇게 혼란한 상황일수록 기업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고 전 위원장은 “2024년 국내 기업은 기략종횡(機略縱橫)으로 불확실성에 맞서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략종횡은 ‘어떤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빈틈없는 전략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을 뜻한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지만,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복 시에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확보가 기업의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원장은 회복탄력성을 갖춘 기업의 4대 특징을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차세대 성장엔진 발굴 및 투자 ▲과감한 운영체계 수정 및 시장 변화에 대응 ▲다양한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 확보로 꼽고 관련 주요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변 원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은 지정학적 리스크, 디지털 기술 혁신, 사이버 시큐리티, 인적 자원 관리, 친환경 등 다양하면서 파괴력이 강한 요소에 의해 예측이 불가능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라며 “회복탄력성을 확보한 기업은 확보하지 못한 기업보다 약 4배 높은 성과를 달성할 정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 겸 AI 리더는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김 파트너는 기업의 회복탄력성 확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업 분할 및 매각 ▲회복탄력성을 갖춘 공급망관리(SCM) 구축 ▲AI 기반 운영(Operation) ▲미래 사업 투자로 꼽았다. 특히 김 파트너는 원자재 구매와 달러 매도에 AI 예측을 활용해 연간 약 100억 원을 절감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사 사례와 AI 콜봇을 도입해 관련 인력 파업에도 콜센터를 정상 가동한 국내 선도 금융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파트너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과 툴을 도입한다고 해서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산업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중요 과제를 선별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 및 조직을 결합해야 위기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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