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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4일, 서울 –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이사 박용근)의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 ‘3중 악재’로 인해 국내외 CEO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투자 전략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Y-파르테논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760명의 전망, 도전과제 및 기회에 대한 견해를 담은 ‘EY CEO Outlook Pulse Survey’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본 조사에 응답한 국내 CEO 중 53%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겪으면서 코로나19 관련 이슈를 여전히 비즈니스 성장의 최대 위험으로 지목하여 글로벌(43%)과 아시아-태평양(48%) 대비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3%는 인플레이션 및 원자재 가격 상승도 주요 리스크로 판단했다. 특히 대다수인 70%가 인플레이션이 회사의 성과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중에서도 37%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 또는 멈출 것을 우려했다.
또한 글로벌 CEO는 지정학적 갈등(35%)과 인플레이션(34%)를 성장의 주요 위험이라고 보는 반면, 국내 응답자의 47%는 기후변화의 영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압박 증가를 큰 위험요소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53%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위기를 극복할 전략으로 모든 제품 및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지속가능성을 구축하여 고객 참여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글로벌 응답인 39%와 비교했을 때 ESG에 적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CEO 94%는 크로스보더 전략적 투자 계획과 운영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12월 조사의 동일 항목에 대한 응답률 36%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 응답자의 절반인 50%는 기업의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40%는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계획된 투자를 미루고 있다고 응답했다. 투자 계획을 변경한 이유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30%)과 미·중 무역갈등(26%)으로 타국가 대비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계획했던 인수가 무산 또는 취소되었다는 응답률이 97%에 달했으며, 특히 연매출 50억 달러 이하 기업들의 인수가 100% 무산되었다. 그러나 43%는 향후 12개월 내 인수합병(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으며, 50%는 인수, 매각 뿐만 아니라 합작법인(JV) 설립 또는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72%가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던 작년 말 결과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평균 응답률 46%와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 M&A를 여전히 핵심 성장전략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CEO들은 운영역량과 혁신을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실현할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CEO의 27%는 포트폴리오 개선, 인재 확보,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초기 단계의 사업에 투자를 모색했다. 특히 글로벌(10%) 대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국내 기업 CEO(17%)들이 M&A 거래를 공급망 탄력성을 확보할 활로로 삼았다.
향후 6개월 동안 자본투자를 전반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국내 응답자는 60%였던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비율은 13%에 그쳤다. 특히 53%가 혁신 및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변동범 EY한영 EY-파르테논 본부장은 “국내외 CEO들은 에너지, 원자재, 운송 및 물류비용 등 모든 투입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는 등 여러 경제적 및 지정학적 악재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금이 새로운 관점으로 전략을 재점검할 적기이다.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도 기업들은 M&A, JV, 전략적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리스크를 해소할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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