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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경제는 지난해 경기 침체기를 지나 올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인들은 국내외 경기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려운 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Y한영은 국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국내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올해 국내 기업인들은 단기 성장 전략으로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 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품 혁신을 중심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설문조사에는 14개 산업 영역에서 457명의 기업 임직원이 참여했고, 응답자들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이 39%, 자산 규모 5000억 이상 2조 원 미만 기업이 24%, 5000억 원 미만 기업이 37%였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향후 2년 간 단기 성장 및 혁신 집중 분야로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를 꼽은 응답은 33%였으며, 신규 사업 분야 개척은 27%, 운영 효율화 및 자동화는 25%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은 기업들이 변동성이 높은 환경을 감안해 확정적이지 않은 미래의 가치보다 현재 가치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투자해야 할 부문에 대해 국내 기업인들은 ▲제품/서비스 혁신 및 R&D 40% ▲신사업 투자 및 M&A 3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28%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설문조사의 응답 중 M&A는 고금리 저성장 시기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근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산업 내 선두 기업이 아니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없는 승자독식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한계 사업을 분할 매각하거나, 기업 공개를 통해 신사업 육성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실제 M&A를 통해 자본을 확보하려는 기업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Y와 골드만삭스가 공동으로 기업 분할 사례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거래 규모 기준 10억 달러 이상 기업 분할은 30건으로 2021년 12건 대비 2.5배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기업 분할에 성공한 기업은 기업 분할을 하지 않은 기업과 비교해 1년 후 주주 수익이 평균 7.3%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더 역동적으로 변하고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위험을 줄이고,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기업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확보를 위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공급망 관리와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한 운영 효율 강화 ▲위기관리 체계 구축 ▲AI 기반 운영 등을 통한 생산성 제고 순으로 답했습니다.
응답에 포함된 AI 기반 운영은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혁신이 가능해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문입니다. 기업 운영에 AI를 도입할 경우 공급과 수요 예측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고, 더 정확한 위기관리,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 운영 효율성 개선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EY한영은 국내 선도 석유화학사의 원자재 구매와 달러 매도에 AI 예측을 활용해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습니다. EY한영은 정확한 예측을 위해 기존 30개의 데이터를 1만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최신 알고리즘을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현업 전문가들과 1년 간 모니터링을 통해 AI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보조지표를 개발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성장과 혁신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집중 투자해야 하는 분야’에 대한 질문(중복 응답)에 ▲인공지능(AI) ▲데이터/데이터 분석이 각각 79%, 64%로 나왔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26% ▲로봇 기술 22% 등 다른 부문에 비해 두드러진 응답입니다. 특히 AI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으로 꼽은 응답은 동일 질문에 대한 2022년(61%), 2023년(56%) 응답에 비해 높은 수치입니다.
AI와 데이터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것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종류와 양이 급증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도입을 통한 기대 효과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내 기업들은 AI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AI 도입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했습니다. 설문결과 ‘AI를 비즈니스에 일부 도입 및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지만 ‘AI를 비즈니스에 전사적으로 도입했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AI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향후 도입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0%로 조사 대상의 88%가 AI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으로 나타났습니다. AI를 업무에 도입한 기업은 규모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2조 원 이상의 기업 응답자들은 54%가 AI를 업무에 도입했지만, 2조 원 미만에서 5000억 원 이상 기업은 33%, 5000억 원 미만은 25%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재 비즈니스에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의 비중은 낮았지만 대부분 기업은 향후 도입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기업이 AI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하는 것을 넘어 양질의 데이터로 수준 높은 AI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도입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을 통해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야 합니다.
2024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금융 부문의 불안정성과 대내적으로는 가계 부채 문제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2024년은 세계 40여 개국에서 리더십 교체를 두고 선거가 시행되는 '슈퍼 선거 사이클'까지 겹쳐 기업 경영 환경에 영향을 주는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은 이렇게 변동성이 높은 환경 속에서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M&A를 통한 포트폴리오 재정비 및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 활용은 불확실성 시대에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갖출 수 있는 방안입니다.
EY한영은 기업의 회복탄력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Y한영은 M&A 딜 설계부터 목표 달성까지 리스크를 탐색하고 신속한 운영을 진행하는 매각 및 분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I 부문에서도 EY는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Y는 기하급수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AI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14억 달러를 투자해 2023년 AI 플랫폼 ‘EY.ai’를 공개하고 주요 업무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AI를 통한 비즈니스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능형 자동화 컨설팅 서비스, 데이터 애널리틱스 컨설팅 서비스, 디지털 전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