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관리제도를 도입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사적인 인식 개선을 통해 회계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In brief
기업의 횡령 또는 부정 사건이 대규모, 지능화되면서 심각한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회계, 재무, 감사에 종사하는 임직원 4명 중 1명은 횡령 및 부정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3명 중 1명은 향후 횡령 또는 부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횡령 또는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과 조직 전반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며, 내부회계관리제도 설계 및 실질적 운영에 대한 재점검 등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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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업에서 내부자의 횡령 및 부정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이런 문제는 있었지만, 최근 적발된 사례들은 대규모로 지속해서 이뤄진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기업의 횡령 사건은 과거 회계 및 감사 시스템이 미비한 중소, 중견 기업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업 내 횡령 및 부정은 최근 국내외 기업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ESG 영역의 평가 하락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추락 및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EY한영은 최근 발생하는 기업의 대규모 횡령, 부정 및 높아진 회계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을 반영해 미래 회계 감사 업무의 방향성에 대한 현업의 의견을 수집하기 위해 ‘회계 감사와 디지털 감사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설문은 국내 회계 및 재무 관련 부서, 감사실, 기타 부서 임직원 등 총 5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설문조사를 집계한 결과 국내 기업인이 체감하는 횡령 또는 부정이 실제 밝혀진 것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응답자들은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도 언제든지 잠재적인 횡령 및 부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4명 중 1명 횡령 또는 부정 경험있고, 3명 중 1명 잠재적인 횡령 또는 부정 발생할 것으로 예상
과거 회사 내에서 임직원에 의한 횡령 또는 부정을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6%에 달했으며, 현재 회사에서 횡령 또는 부정이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응답도 35%로 집계됐습니다.
기업에서 이렇게 많은 횡령 또는 부정이 발생하고, 잠재적인 위험이 높은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이에 대해 설문 조사 응답자는 ‘내부통제 시스템의 부재(54%)’를 꼽았습니다. 응답자들은 기업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신뢰성 있는 재무보고 체제를 유지하는 일련의 과정인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성원들의 윤리 의식 및 교육 부재(49%), 통제 시스템에 대한 경영진의 월권 또는 우회(44%) 등도 횡령 또는 부정 발생의 이유(중복 응답)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경영진의 무관심(32%), 구성원들의 조직에 대한 불만족(10%), 취약한 회사의 지배구조(9%)도 횡령 또는 부정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봤습니다. 응답자들은 각 기업마다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부자의 횡령, 부정 사건은 조직 감시 체계의 허점을 노리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기업에서 횡령 또는 부정이 발생했을 때 우려되는 사항(중복 응답)은 투자 신뢰도 하락(82%)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회사 평판 하락 및 제품 선호도 감소(82%), 조직 내 사기 저하(45%)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횡령 또는 부정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일시적인 재정적 피해 뿐만 아니라 기업 전반의 대외 이미지 추락으로 장기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기업 내에서 횡령 또는 부정 문제는 지속해서 발생 예상
응답자 중 절반은 향후에도 횡령 또는 부정 문제가 증가(22%)하거나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29%)으로 내다봤습니다.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언제든 위험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회사 내부통제 시스템 미흡 및 부재(31%), 경영진과 직원의 낮은 윤리의식(28%), 경기 불황에 따른 재산범죄 증가(28%)를 꼽았습니다. 응답자들은 단순히 내부통제 시스템만 개선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조직 구성원 전반적인 인식이 함께 바뀌어야 잠재적인 위협을 없앨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횡령이나 부정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문제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43%), 지속적인 경영진의 관심과 투자로 감시 기능을 유지하며(26%), 구성원들의 인식개선 및 교육을 통해(26%) 조직 전반에 투명한 업무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81%의 응답자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횡령 또는 부정을 억제하는데 도움
특히 응답자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횡령 또는 부정을 억제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횡령 또는 부정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은 81%로 절대적인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재무보고와 관련한 잠재적인 부정 및 회계 오류를 예방 및 경감해 취약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형식적인 운영이 아니라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 국내 기업의 횡령 및 부정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도 큰 위협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모와 상관없이 기업 내 부정 사건은 기존에 쌓아온 브랜드와 사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며 최근 발생 빈도를 감안하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입니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등 내부통제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경영진과 임직원 등 조직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내재화해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횡령 및 부정 문제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점을 감안해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감사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합니다.
감사시장 리딩기업 EY한영은 회계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급변하는 회계 규제 환경에 맞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합니다. 나아가 다양한 자문 경험을 축적한 EY한영의 감사 전문 인력이 선도적인 디지털 툴을 활용하는 디지털 감사 방식을 제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위험 분석, 향상된 인사이트로 감사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내 부정 및 횡령을 적발하기에는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업들은 부정 및 횡령 문제를 조기에 적발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디지털 기반 감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요약
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대규모 횡령, 회계 부정 사건이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 4명 중 1명은 횡령, 부정 사건을 접한 경험이 있으며, 3명 중 1명은 향후에도 횡령 또는 부정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잠재적인 횡령 및 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설계 및 실질적 운영을 재점검하고, 전사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