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기존 사업을 강화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Performance(매출증대)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군, 새로운 상품 및 지역으로 확장해 매출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소비재 업체들이 D2C(Direct to Consumer) 사업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Performance 전략의 대표 기업 사례는 세계 최대 장난감 회사인 B사입니다.
글로벌 장난감 회사 B사는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다가 2000년대 초반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후 B사는 기존 핵심산업에 집중하는 ‘Back to Brick’ 전략을 수립하여 비관련 사업을 매각하고,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통해 2015년 세계 1위 장난감 회사로 올라섰습니다.
B사는 지역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더 큰 도약을 하게 됩니다. 우선 회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지역에 집중하고, 키덜트 고객군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습니다. 또한 자사 장난감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개발, 지역 특화 제품 출시,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고객 경험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타 브랜드와 제휴해 키덜트 층 내에서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세계 최대 B사 팬덤 커뮤니티를 인수한 뒤 키덜트 제품군을 강화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회사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약 60%가 넘는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두 번째로 기존 사업의 운영방식을 효율화, 자동화해 생산성을 증대하는 Productivity(생산성향상 및 비용절감)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기업 내의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업무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궁극적으로 비용 절감을 통해 손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Productivity 전략의 대표 사례는 글로벌 선도 전기차 회사 C사입니다. C사는 공급망 고도화에 지속 투자해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는 가운데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C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제조 공정을 효율화해 원료 채굴부터 배터리 소재 제조까지 5단계에 달하는 과정을 2단계로 단축했습니다. 또한 니켈 기반(NCA)과 리튬 기반(LFP) 두 가지 방식이었던 배터리 소재를 리튬으로 단일화해 배터리 제조원가를 업계 평균 대비 20%가량 낮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C사는 차량 당 수백 개가 필요한 반도체 제어장치를 4개로 줄였고, 반도체 제조사와 직거래하여, 반도체 수급 대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혁신을 통해 C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및 전년 대비 87%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세 번째는 초기 단계의 신사업이나 신기술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 및 육성하는 Incubation(신사업/신기술 발굴) 전략입니다.
기업들은 기업형 벤처캐피탈, 즉 기업형 밴쳐캐피탈 (Corporate Venture Capital), 인수합병(M&A),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이 전략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톱 5 시멘트 업체 중 한 곳인 D사는 지분 투자, 협력, 외부 경진 대회의 3개 축으로 Incubation 전략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입니다. 회사는 2017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를 설립하여 건축 또는 건자재 관련 신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이외에 MIT, 캠브리지 등 세계 최고 수준 대학 연구소와 다양한 R&D 업체와 협력하면서 기존 사업을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임직원 및 공급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진 대회 및 글로벌 건설사들과 공동 개최하는 창업 대회를 주최하면서 혁신적인 신규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D사는이런 다양한 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 2년 간 시가 총액이 약 69% 증가했습니다.
마지막은 기존 사업 영역과 전혀 다른 신수종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을 달성하는 Disruption(신사업 기반 성장) 전략입니다.
초기 발굴한 사업이나 기술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으로 진출하는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입니다.
글로벌 선도 정유 기업인 E사는 Disruption 전략의 대표 사례입니다. 전통적인 정유 기업인 E사는 2000년대에 신재생 연료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친환경 디젤 연료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신재생 제품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정유소 및 정유 공장은 폐쇄하고, 일부는 신재생 연료 생산을 위한 시설로 전환했습니다.
E사는 2017년에는 정유 사업이 전체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신재생 제품이 전체영업이익의 90% 이상 차지하는 등 신재생 디젤 연료 생산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 관련 각종 규제와 정책의 확산과 친환경이 부상하면서 회사의 시가 총액은 6년 사이 약 6배 증가했습니다.
다가올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시대에 혁신 성장 기업(Thriver)과 생존 기업(Survivor)의 격차는 더 커질 것입니다. 비즈니스 리더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시대에 미래 성장을 원하는 기업은 4가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중 각자 상황과 산업에 맞는 전략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다가올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시대에 혁신 성장 기업(Thriver)과 생존 기업(Survivor)의 격차는 더 커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느 그룹에 속할 것인지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