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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양극화 시대의 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

EY한영은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II 시대의 기업 대응 전략을 ‘글로벌 사업 재편’, ‘비용 및 재무 구조 최적화’, ‘엔드 투 엔드 친환경 혁신 단행’ 등 3가지로 정의했습니다.


In brief
  •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II 시대에 직면한 기업은 과감하게 산업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을 실행해 생존과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2020년 팬데믹 위기와 함께 큰 침체를 겪은 후 부분적으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Y한영은 기업 간 성장 격차가 급격히 확대되는 초양극화(The Great Divide)시대에 이어 지정학적 위기 확산으로 ‘초양극화 (The Great Divide) II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초양극화 II 시대란 팬데믹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가 지정학적 위기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가 경제 블록으로 분할되는 신냉전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에 EY한영의 전문가들은 초양극화 (The Great Divide) II 시대에 직면한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대응 방향으로 ‘글로벌 사업 재편’, ‘비용 및 재무 구조 최적화’, ‘엔드투엔드 친환경 혁신(Green transformation) 단행’ 등 3가지 전략을 도출했습니다.


첫 번째 대응 전략인 ‘글로벌 사업 재편’은 글로벌 경제 블록화로 인한 해외사업 리스크 확대에 따른 경영 악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입니다.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은 국내외 사업 환경을 꼼꼼하게 다시 돌아보고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파악하며, 기회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두 번째 ‘비용 및 재무 구조 최적화’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대표적인 3고 리스크를 포함해 외생변수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운영 방안을 찾는 전략입니다.

기업은 외부환경 변화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지켜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유동성 확보 관점에서 재무 구조를 최적화해야 합니다.

세 번째 ‘엔드 투 엔드 친환경 혁신(Green Transformation) 단행’은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입니다.

친환경 규제는 국가간 교역에서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관련 고지 의무가 자사 중심의 RE100(Renewable Energy 100)에서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을 포괄하는 스코프 3(Scope3 기타 간접배출)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은 자체 탄소 배출량 저감 노력 이외에도 협력업체와 고객까지 포괄하는 친환경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미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II 시대의 흐름을 예상하고 각 사의 상황에 맞는 대응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다음 전략과 사례를 참고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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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효율 사업을 조정하고, 사업 모델과 공급망을 수정해 ‘글로벌 사업을 재편’하십시오.

선도 기업들은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비효율 해외 사업 매각 및 철수’, ‘지역 별 비즈니스 모델 변경’, ‘수혜 지역 사업 강화’, ‘공급망 및 생산기지 재편’ 등 4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비효율 해외 사업 매각 및 철수는 규제 강화로 사업이 어려워지거나 성과가 부진한 지역의 사업을 조정하는 것이며, 지역 별 비즈니스 모델 변경은 특정 국가나 지역의 정책 또는 규제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전략입니다.

수혜 지역에 대한 사업 강화는 지역별 정부의 지원이나 혜택을 활용하는 관점에서 특정 부문이나 지역의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이고, 마지막으로 공급망 및 생산기지 재편은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 등 핵심 요소에 중점을 두는 전략입니다.

 

2. 인력과 자원을 최적화하고 고효율 비즈니스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비용 및 재무 구조를 최적화’ 하십시오.

선도 기업들은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함으로써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적화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비용 및 재무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해 4가지 방향으로 전략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거나 인력을 감원해 비효율 자산을 축소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중복 자원을 효율화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한 운영 효율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고효율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 사업 영역을 파격적으로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유상증자나 투자 유치, 부채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친환경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엔드 투 엔드 친환경 혁신(Green Transformation)’을 단행하십시오.

선도적인 기업 중에 적극적인 친환경 혁신(Green transformation) 추진을 통해 친환경을 규제준수 목적을 넘어 차별화 요소로 삼아 성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과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기업은 자사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해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친환경 관련 부문을 측정, 감축, 홍보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친환경 혁신(Green Transformation)’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기업은 혁신 체계를 구축한 뒤 친환경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규제 저촉 회피를 넘어서 친환경 역량을 매출 성장으로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초양극화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대응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업은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사업 확장 중심의 일관된 전략을 유지 및 개선하는 것으로 대응했지만, ‘특정 지역 내의 경제권’형성으로 확연히 달라지는 초양극화 II 시대에는 산업과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전략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합니다.

요약

  •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 기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다시 수립하고 비효율 사업은 분할 또는 매각을 고려하는 한편, 해외 생산기지는 국가별 정책을 반영해 재배치하는 것을 검토해야 합니다.
  • 외부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사업 영위를 위해 비용 효율을 높이고 유동성 확보를 염두에 둔 재무구조 최적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 친환경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어 기업은 전체 가치사슬의 탄소 배출량을 진단하고 장기적인 친환경 로드맵 및 관련 성과 관리 체계를 수립해야 합니다.
  • 불확실성이 높은 초양극화(The Great Divide) II 시대 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환경 변화를 적시에 분석하고 대응하는 활동을 상시 실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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