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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인들은 현재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오늘날 경기침체 위기 상황에서 국내 기업인들은 단기적 수익 달성과 장기적 가치 창출 사이에서 다양한 성장 전략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In brief
  • ‘2023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기업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인들은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거나 신규 사업 개척에 집중하여 경영전략 재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 경제 불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업인들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AI 등 디지털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침체 이후의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정학적 갈등과 세계 경제의 지역화로 인한 불확실성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복합위기로 가득한 2023년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인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Y한영은 지난 1월 말 개최한 ‘2023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5개 산업 영역의 국내 기업 경영진 407명이 응한 2023 EY한영 기업인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국내 기업인들은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비추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인들은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어떤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까요?

국내 기업인 10명 중 6명은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거나 신규 사업 개척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 EY한영 기업인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집중할 분야로 30%가 신규 사업 분야 개척을, 30%는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를 지목했습니다. 전년도에 실시한 동일한 설문조사 질문에서는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는데, 1년 사이 11%에서 30%로 1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작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경기침체의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본업에 충실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기업들의 기업 혁신 계획은 기업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현재’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반면, 규모가 클수록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기업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속한 응답자의 32%는 신규 사업 분야 개척에, 26%는 차세대 신기술 투자에 향후 2년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기침체를 극복한 이후의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자산 규모 5천억원 이하 기업의 기업인들은 40%가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차세대 신기술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비중은 12%에 그쳤습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가운데, 과반수에 가까운 47%가 향후 6개월 동안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비용 절감을 지목했습니다. 일부 기업인들은 경기 불황에 대비해 인력 측면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선제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채용 계획을 축소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전체의 58%에 달했으며,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비율도 32%나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수인재 확보에 대한 기업들의 강한 니즈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3%가 향후 6개월동안 중요한 전략으로 인력 유치·유지 위한 새로운 업무방식·인사전략 도입을 지목했습니다. 현재의 생존 또는 미래를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기존 인력을 효율화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2023 EY한영 기업인 경제전망 설문조사] 2023년 미래 경영 전략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계획 Executive Summary

국내 기업인들은 변동성 속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57%는 다가올 경기침체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39%), 재무, 회계, 공급망, 물류 등 전반적인 운영 역량(38%), 인력(38%)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EY 글로벌이 발표한 ‘2023년 1월 EY CEO 아웃룩 펄스 (EY CEO Outlook Pulse – January 2023)’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CEO들은 경기침체에서 회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운영 역량 강화를 비롯해 ESG 경영, 혁신 및 R&D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디지털 투자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기업인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미래혁신을 주도할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에 속한 응답자의 24%가 금년도 투자의 10% 이상을 디지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집중 투자할 분야로 응답자의 67%가 데이터 및 데이터 분석, 56%가 인공지능(AI)를 지목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 또한 데이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실시한 ‘EY 테크 호라이즌(Tech Horizon)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글로벌 기업 경영진의 57%가 향후 2년 동안 데이터 및 분석을 최우선 투자로 삼았습니다. 이는 2020년 31%에 비해서 약 두 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앞으로 기업들은 기업의 의사결정, 프로세스, 서비스, 제품 등에 데이터를 접목하여 ‘데이터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날 데이터 시대에서 데이터와 AI 기술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되었습니다. AI 기술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데이터를 보유한 가진 기업들이 AI를 비롯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서 앞서 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화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로 연결하고, 도출된 인사이트를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오퍼레이션, 비즈니스 의사결정 등에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

  • 국내 기업인 10명 중 6명은 향후 2년간 기업 혁신을 위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여 현재 비즈니스에 집중하거나 미래를 위한 신규 사업 개척에 집중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또한 경기침체 이후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혁신 및 연구개발(R&D) 투자와 디지털 전환에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데이터와 AI(인공지능)에 디지털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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