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 대비 25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 40% 감축
- 2025년까지 RE100 합류 등 7대 액션 플랜 발표
- 英 찰스 왕세자와 함께 지속가능 협의체 ‘S30’ 주도
2021년 1월 26일, 서울 - EY가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올해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EY 글로벌은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위한 ‘7대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EY는 이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까지 글로벌 모든 오피스의 직접(Scope 1~2)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Net Zero)’하는 한편, 간접(Scope 3)을 포함한 모든 배출량을 2019년 회계연도 대비 40% 줄일 계획이다.
EY는 7대 액션 플랜의 일환으로 우선 ① 2025년(이하 회계연도 기준)까지 2019년 대비 비행기 등 임직원의 교통 이용에 따른 탄소 배출을 35%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② 사무실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그 외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2025년까지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구글과 애플 등 28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③ 2025년까지 EY에 물품을 공급하는 거래처 중 75%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탄소저감목표(SBT, Science Based Targets)를 수립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④ 소비하는 전력 전량을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공급받기 위해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 PPA)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⑤ EY 임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직접 계산하고 줄일 수 있도록 필요한 프로그램과 도구를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⑥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여 EY가 배출하는 탄소보다 많은 양을 감량 및 상쇄, ⑦ EY 고객사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더 다양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경영 서비스와 솔루션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7대 액션 플랜에 포함돼 있다.
카마인 디 시비오(Carmine Di Sibio) EY 글로벌 회장 겸 CEO는 “기후 변화 대응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EY 비전의 일환”이라며 “전 세계 EY 임직원 30만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실천하면서, 우리의 고객사들도 탄소 네거티브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Y는 2020년 회계연도에 ‘넥스트 웨이브(NextWave)’ 경영 전략으로 채택하면서 지속가능성과 장기적 가치를 핵심 축으로 지목한 바 있다.
EY는 글로벌 차원의 탄소 네거티브, 탄소 중립 선언을 넘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 성장을 이끌어가는 다양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Y는 글로벌 30개 기업의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지속가능성임원)들로 구성된 ‘S30(Sustainability 30) 협의체’ 발족에 동참했다. S30은 최근 환경판 ‘마그나 카르타’인 ‘테라 카르타(Terra Carta·지구 헌장)’를 주창한 영국 찰스 왕세자를 필두로 한 글로벌 ESG 논의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EY는 다보스포럼(WEF)의 국제비즈니스위원회(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에서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비재무정보 공시, ESG 측정지표(Metric) 등의 개발과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ESG가 더욱 중시되는 시대에 ‘선언적’인 행동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지향하는 업계의 모범적인 기업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이를 위해 EY한영 임직원 2800명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 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